컴퓨터 수리 사기 당할 뻔한 경험담 공유 드립니다. 이런 컴퓨터 수리 업체가 정말 많은 것 같으니 조심하셔야 할 것 같아요. 사기는 노트북 데스크톱 가릴 것 없이 이런 IT기기에 어느 정도 지식이 없다면 꼼짝없이 당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.
1. 첫번째 사기 수법 : 메인보드 고장
2023년 8월경 있었던 일입니다. 컴퓨터 전원이 안 들어와서 파워서플라이를 테스트해보니 나갔더라고요. 컴퓨터 전원이 안 들어오는 원인은 아래 3가지 경우가 가장 많다고 나오더라고요. 파워서플라이 정상작동 여부 체크 방법은 유튜브나 조금만 검색해 보면 방법이 나옵니다. 클립을 이용해서 해당 핀에 연결 후 팬이 도는지 안 도는지 확인을 했는데 돌지 않아서 파워가 나간 것으로 생각이 되었죠.
- 전원 멀티탭 또는 케이블이 빠져 있는 경우
- 파워서플라이 고장
- 메인보드 수은 배터리 방전
제 쿨러가 커서 분해해서 다시 조립하는 게 귀찮아서(파워서플라이 교체 위해서는 쿨러까지 분해해야 하는 상황이였음) 집 근처 사설수리점에 맡겼습니다. 그런데 그 수리점에서 파워 서플라이 뿐 아니라 갑자기 메인보드가 나가서 당초 얘기했던 수리가격에서 10만 원을 더 달라더군요. 아무리 봐도 이상해서 좀 검색해 보니 전형적인 수리비 부풀리기 시전 하는 것 같아서 수리 안 한다고 하고 다른 업체로 갔봤습니다.
2. 두 번째 사기 수법 : SSD 하드디스크 먹통
두번째 업체로 가서 황당한 얘기를 들었습니다. 메인보드가 멀쩡하다는 거예요. 물론 그전에 다른 수리점에 들렀었다는 말은 안 하고 파워가 나간 것 같다고만 했습니다. 몇 번을 물어도 메인보드 문제는 아니라더군요. 여기서 첫 번째 업체의 사기가 확실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.
그런데 황당한 건 두 번째 업체에서는 SSD가 나갔다는 거예요... ㅠㅠ 10만 원을 또 더 달라더군요... 허허 SSD는 그대로 두라고 하고 파워만 일단 수리해서 집에 가져왔습니다. 왜냐하면 첫 번째 업체에서는 SSD에 대해서는 아무 얘기가 없었고 진짜 고장이 났더라도 제가 따로 사는 게 나을 것 같았어요.
수리된 파워서플라이는 보니까 인터넷 최저가에서 2만 원 더 받았더군요.. (그 정도는 공임으로 준다) 근데 집에 와서 보니 이 두 번째 업체에서 바이오스 세팅을 약간 바꿔서 부팅이 SSD로 읽지 못하도록 설정을 해놨더군요. 정말 황당했습니다.. 그러니까 일부로 고장 난 척했던 거죠. 결국 사기는 안 당했지만 이런 업체가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.
저도 컴퓨터에 큰 지식은 없지만 그냥 그 수리점 두 군데 가지 않았더라면 당했겠죠. 정말 화가 많이 나서 전화해서 따지니 자기는 그런 적 없다. 딱 잡아떼더군요. 그냥 더 화내고 그러면 저만 더 스트레스받을 것 같아서 그냥 끊었는데 아직도 아쉽네요. 물증을 더 확실히 잡아 어느 고발이라도 했어야 하는데...ㅠ
3. 컴퓨터 수리 사기 방지 3가지 방법
1. 조금 더 비싸더라도 조립 PC 말고 브랜드 삼성, LG 그런 A/S가 잘되는 제품을 구입하세요
2. 상대적으로 싸고 자기가 원하는 사양에 맞춰 조립 PC를 구입하고 싶다면 인터넷보다는 대형 매장에서 구입하세요.
3. 이미 구입한 상황에서 고장이라면 출장서비스는 금물입니다. 몇 군 데 전화해서 상태를 얘기하고 직접 들고 가세요. 바로 수리를 시작하지 말고 이상하게 수리비를 많이 부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다른 곳으로 한 군데 더 가보세요. 그리고 집 근처 소규모 영업점보다는 컴퓨터 업체들이 밀집해 있는 전자상가(?) 그런 곳이 그나마 사기당할 확률이 낮습니다.
이렇게 당하고 날 뻔 하니 이상한 점이 생각보다 많더군요 저희 집이 시내 쪽도 아닌데 집 근처에 생각보다 컴퓨터 수리점이 많은 겁니다. 물론 다 비양심적으로 영업하지 않겠지만 잘 모르는 고객들에게 사기 치기 정말 쉬운 게 컴퓨터 수리이고 영세한 업체에서는 그 유혹을 떨쳐버리기 어렵다고 합니다.( 과거 수립업체 직원 인터뷰도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데 쉽게 찾아볼 수 있음). 많이들 그렇게 영업을 해서 이윤을 남기니 생각보다 많은 업체들이 영업을 할 수 있다는 느낌입니다.
어쨌든 다들 컴퓨터 수리 사기 당하지 않도록 조심하세요~!